업무가 바뀌고 첫 포스트. 주요일간지, 인터넷신문, 경제신문 등등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이슈들. 그 속에서 중심을 잡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면 편집을 하는 사람이 중심을 잡는 게 아니라 수많은 기사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한목소리를 내는 기사들. 그리고 그 속에서 찾아야 할 중요한 기사들. 늘 그렇지만 편집에는 답이 없다. 굳이 답을 찾으려면 편집을 하는 그 사람의 가치관에 대해 논하는 게 나을 것 같다.
편집을 하다 보면 이런 성토 글을 종종 보게 됩니다. “제 글은 왜 베스트에 오르지 않은 거죠?”, “추천 수가 10이 넘었다, 그런데 아직도 베스트에 오르지 않았다 무슨 음모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블로거뉴스는 뭘까요. 그리고 블로거 여러분께 블로거뉴스는 무엇인가요.
돌려 말하지 말고 솔직히 말씀드리는 건 이겁니다.
‘블로거뉴스는 선물이다’
블로그라는 매체는 이미 미디어입니다. 여러분이 블로그에 글을 쓰면 이미 여러분의 미디어에서 새로운 뉴스가 발행된 것입니다. 블로거뉴스는 블로거 여러분이 쓰신 좋은 글을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오늘 cimio님은 블로거뉴스로 기사를 송고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다음 블로거뉴스 송고 중지합니다.)
“대형 사이트에 의존하지 않고 블로그가 독립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입니다. 꾸준히 좋은 글을 올릴 수만 있다면,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도 적절한 수준의 방문자가 오리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편집자로서 cimio 님의 글을 블로거뉴스에서 이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또 편집자의 처지에서 cimio 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블로그는 독립적인 매체입니다. 블로그는 블로거뉴스에 종속된 매체가 아닙니다. 블로거 여러분은 하나의 블로그 매체를 운영하고 있는 운영자이자 편집자이며 기자입니다.
블로거뉴스에 종속되지 마세요. 내가 쓰는 좋은 글, 직접 발로 뛰어 쓴 좋은 취재 기사, 미디어적 가치가 있는 글들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블로거뉴스에 여러분의 글이 베스트에 올랐다면 괜찮은 방문자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베스트에 오르고 오르지 않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미 독립 매체 주인이니까요.
오타루 오르골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가게를 우연히 들렀습니다. 인형들이 잔득 있었는데요. 그 중에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들 주인공을 모형으로 만든 조형물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좋아해서 그런지 오르골 보다 더 정이 가더군요. 역시나 귀엽습니다. 저렇게 작은 조형물에도 표정과 동작들이 살아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 참 대단합니다.
홋카이도에서 2년간 볼 눈을 다 봤습니다. 또 고드름을 원없이 구경을 했습니다. '노보리베츠'와 '오타루'에서 본 고드름인데요. 처마 끝에서 시작한 고드름이 땅과 키스한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안쪽으로 꼬인 고드름도 종종 봤죠. 안쪽으로 꼬인 고드름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 걸까요. 고드름이 만들어질 때 바람이 불면 만들어지는 걸까요.
걱정되는 건 지나가다가 떨어지는 고드름에 다칠 수도 있다는 것. 곳곳에 '낙설주의' 게시판도 종종 보였습니다. 살짝 위험한 생각도 문득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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